UAE원전 4호기 연료장전 완료…후속 원전 수주기반 구축

1·2·3호기 상업운전에 이어 전호기 본격 운영단계 진입

디지털경제입력 :2023/12/20 12:49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4호기 연료장전을 완료해 본격적인 운영단계에 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UAE원자력공사(ENEC)와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 나하에너지는 는 지난달 16일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4호기는 지난 2015년 7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과 2022년 7월 고온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5월 건설역무를 완료하는 등 주요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왔다.

UAE 바라카원전 4호기 전경.

UAE 바라카원전 4호기는 UAE원전사업의 최종호기로 연료장전과 더불어 단계적인 시운전 공정을 거쳐 2024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UAE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1천400MW급 APR1400 노형으로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내 5천600MW 규모 청정전력을 공급,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또 연간 2천24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가 예상돼 UAE 정부가 추진중인 ‘넷제로 2050’ 탄소저감 정책 목표 구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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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기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4호기 연료장전으로 UAE 원전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 한전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규모 UAE원전 건설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추가 해외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4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