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항소 법원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요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미국 또는 한국으로 인도한다는 결정을 기각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블록웍스 등 외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항소 법원은 권도형 대표를 미국 또는 송환하기로 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결정을 기각했다.
고등법원이 송환 결정을 내리기 전 권 대표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점을 기각 사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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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에 따라 고등법원은 권 대표의 송환 여부 결정하기 위한 재심에 들어간다.
권 대표 송환을 요구하는 미국과 한국의 요청에 따라 몬테네그로는 권 대표의 구금 기한을 내년 2월까지로 정한 상태다. 권 대표가 어느 국가로 송환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이 권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