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3월 가동 중단된 러시아 공장을 끝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해 사실상 운영이 어려운 러시아 공장을 추후 다시 되살수있는 조건을 목표로 판매하려는 것이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에 승인했다.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다.
현재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Art-Finance)와 공장 지분 매각 관련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다.
아트 파이낸스는 지난 5월 폭스바겐 핵심 생산 시설인 칼루가 공장과 폭스바겐 부품·서비스 사업부, 스카니아 금융 지원사들을 이전받은 바 있다. 폭스바겐은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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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계약 조건은 바이백옵션이 관건이다. 바이백은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을 매각 후 되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데, 이번 협상에는 권리가 인정되는 기간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협상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 서비스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