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돋이 아침 7시 26분 독도에서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6월 달-토성 근접 등 천문현상 눈길

과학입력 :2023/12/18 10:55

2024년 1월 1일 새해 첫 해돋이는 아침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18일 밝혔다. 내륙에선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부터 일출을 볼 수 있다.

오는 31일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전남 신안 가거도이다. 17시 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육지에서는 진도 세방낙조에서 17시 35분까지 볼 수 있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경남 남해군 남면 다랭이마을 인근에서 바라본 바다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남해군은 코로나 19 여파로 관내 일출 명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2020.12.31. con@newsis.com

이 일출 시간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시각이다.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시각에 비해 2분 가량 빨라진다.

천문연은 2024년 새해 주목할만한 천문 현상도 소개했다.

우선 내년 6월 28일 달과 토성이 약 1.1도로 근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측 지점에서 달과 토성에 이르는 두 선 사이 각의 크기가 1.1도라는 의미다. 각도가 작을수록 두 천체가 가깝다. 또 1월 28일 새벽 7시 수성과 화성이 0.3도, 4월 11일 새벽 5시 화성과 토성이 0.4도로 근접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2019년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윤은준 촬영) (사진=천문연, 윤은준)

유성우는 3번 볼 수 있다. 이중 8월 12일 밤에 일어나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관측 조건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극대시각이 밤 시간인 23시 30분이며, 달도 23시 6분에 지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매우 좋다.

내년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4일 밤과 자정을 지나 5일 새벽까지 볼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간이 12월 14일 오전 10시라 관측하기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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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장 큰 보름달은 10월 17일, 가장 작은 보름달은 2월 24일 뜨는 달이다.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달에 가려 보이지 않는 일식은 내년에 2번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다. 4월 8일 개기일식은 멕시코, 미국, 캐나다에서 관측 가능하며, 10월 2일 금환일식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