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대표 김유진)이 치매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돌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시봄’의 운영사 스프링어게인에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니어 테크 스타트업 스프링어게인은 주이나 대표가 치매 가족을 돌보던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됐던 경험에서 ‘다시봄’을 착안했다. 다시봄은 지난해 11월 CBT(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해 4월 안드로이드 앱을 정식 출시했고 최근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업무 및 소통 효율을 제고시켜 주는 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B2B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스프링어게인은 치매 가족을 돌본 경험 있는 개발자와 서비스 기획 전문가들이 모여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돌봄·관리의 용이성을 높이고, 돌봄 보호자부터 요양관리자, 환자 가족들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기능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프링어게인은 이번 투자 유치로 다시봄의 운영 효율화와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LLM(거대언어모델)을 적용해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돌봄 기록에 대한 대처법 가이드를 자동화시켜 편의성을 향상하고, 차별화된 복지 SaaS 서비스로 거듭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노인 방문 요양 시설 및 서비스 시장은 매우 활성화되어 있지만, 그들을 돌보는 간병 보호자를 위한 서비스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스프링어게인의 서비스가 환자와 돌봄 이해관계자들의 연결을 촉진하며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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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나 스프링어게인 대표는 “LLM을 개발해 치매 환자 돌봄에 필요한 챗봇 등의 기능들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람을 연결하고, 환자와 시니어 테크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스파크랩은 지난 11월 16일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를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본작, 스플랩, 담화컴퍼니, 벳플럭스 등 10개 기업의 사업을 소개했다. 또 2021년부터 SK행복나래와 함께 KAIST SE MBA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올해 스프링어게인, 이퀄테이블, 댄스트럭트, 임팩터스 4개사에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