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가 참여한 블록체인 ‘XPLA(엑스플라)’가 ‘구글 클라우드’를 신규 밸리데이터(검증자)로 추가한 가운데, 향후 두 회사가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과 구글 클라우드가 XPLA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회사 측은 구글 클라우드가 XPLA 생태계 최초의 ‘발룬티어 밸리데이터’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발룬티어 밸리데이터는 메인넷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을 취하지 않고 생태계를 위해 환원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환원된 수익은 XPLA 생태계의 주요 구성 요소인 커뮤니티 활성화와 엔터테인먼트 전문 메인넷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활용되는 만큼 XPLA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가 한국에서 주도하는 메인넷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최초의 사례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앞서 폴리곤, 솔라나 등 세계 유수의 메인넷 밸리데이터 참여를 결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XPLA가 웹3 게임 부문에 가진 역량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본다”며 “구글 클라우드 입장에서는 XPLA 트래픽이 증가하면 사업 성장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밸리데이터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컴투스 그룹은 구글과 긴밀한 협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지스타 기간에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행사에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를 비롯해 웹3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 XPLA에 대작 게임을 온보딩 하는 미국 카보네이티드사의 임직원 등이 대거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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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그룹과 구글의 인연은 '서머너즈 워' 시리즈가 이어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구글은 ‘서머너즈워’ 시리즈의 글로벌 확산에 마켓 피처링 등으로 도움을 줬다면, 컴투스는 해당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구글 스토어와 구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기여해서다.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지난 7월 누적 다운로드 2억 회,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큰 규모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구글 클라우드는 세계 최고의 웹2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고 컴투스 그룹은 웹3 분야에 폭 넓은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