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쌓인 미군의 비밀 무인우주선 X-37B의 발사가 하루 더 미뤄졌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 발사가 11일 오후 8시 14분(이하 현지시간)으로 하루 더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당초 10일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가 점검 필요를 이유로 발사 시각을 24시간 뒤로 늦췄다.
스페이스X는 엑스에 "오는 11일 팰컨 헤비의 USSF-52 임무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날 밤 기상 조건이 발사에 유리한 70%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팀은 발사 전 추가 점검을 하는데 이 시간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에는 베일에 쌓인 미국의 비밀 무인우주선 X-37B가 실린다. 재활용이 가능한 X-37B는 지금까지 총 6번의 우주 임무를 수행했다. 가장 최근에 이뤄졌던 6번째 임무에 사용됐던 X-37B 우주선은 908일 간 지구를 한 바퀴 돌고 2022년 11월에 지구로 다시 착륙했다.
최근 미 우주군 발표에 따르면 OTV-7로 알려진 X-37B 우주선은 "새로운 궤도 체제에서 운영될 예정"으로, 평소보다 더 높은 궤도,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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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번의 초기 X-37B 우주선들은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고, 6번째 임무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진행되는 7번째 임무는 세계 최강의 팰컨 해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23층 건물 높이로, 과거 달에 인류를 보낸 NASA의 새턴V 이후 최강의 로켓으로 꼽히는 스페이스X 팰컨 해비 로켓은 현재까지 8번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10월 NASA 프시케 우주선 발사에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