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혐오 표현 의미를 담은 손동작이 담긴 이미지를 게임 홍보영상과 게임 콘텐츠 내에 숨겨 놓은 정황이 계속 드러나며 게임업계가 어수선하다. 게임업계는 해당 이미지를 찾아내 삭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게임업계의 대응이 성별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라 주장하며 게임업계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라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2일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커뮤니티에서는 혐오 표현 수정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넥슨을 응원하고 이번 문제를 성별갈등으로 몰아가는 의견에 맞서기 위해 기부 활동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의견은 실제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으며 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는 물론 직장인 익면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런 기부 내역을 인증하는 게시물도 이어지고 있다.
기부 활동이 이어지는 것에 맞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게임업계는 메이플스토리는 물론 게임 이용자들의 기부 릴레이로 시작된 관심이 집중되며 홈페이지 트래픽이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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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누가 이런 이미지를 만들었냐가 아닌 게임 내에 이런 표현이 숨어들었다는 것이라고 주를 이루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혐오 표현이 담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사를 응원하는 모습이다. 혐오를 부각하고 조장하는 이들 때문에 선행으로 혐오에 맞서는 이용자의 성숙한 대응이 더욱 돋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