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장애추정 인구는 267만 명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5%를 넘습니다. 발달장애인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발달장애인 88.3%의 일상생활 주 지원자는 부모나 가족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주 지원자 중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50.8%라고 합니다. 발달장애인 취업률은 20.3%에 그치고, 근로소득은 최저생계비보다 낮은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장애인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덜어내고, 기업으로서 장애인 고용 의무를 다하려는 기업이 있어 연말을 맞아 ‘지디가 간다’ 팀이 찾아갔습니다. 바로 신사동에 위치한 이커머스 기업 ‘티몬’ 카페(TWUC)를 안희정·김성현·최다래 기자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티몬은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밀알복지재단과 발달장애인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어우러짐’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다채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5명의 미술작가들(김성찬·김지우·이민서· 윤인성·최석원)의 개성 만점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전 정보 없이 갔더라면 유명한 작가가 그린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색감과 완성도가 돋보였습니다.
이젤에 놓인 작품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며, 카페 운영 매니저 분과 발달장애인 직원분이 정성스레 내려주시는 커피와 간식을 맛본 ‘지디가 간다’ 팀은 조한순 TWUC 카페 운영 매니저 및 대외협력총괄 이수현 상무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조한순 매니저는 “TWUC는 이커머스 최초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지적 발달, 청각 장애 등 세 유형의 장애인분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면서 “카페 개점 1주년을 맞아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한 그림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장애인분들이 그렸다고 하면 다들 놀라셨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해줬습니다.
이수현 상무는 “장애인이 우리나라 인구의 5%가 넘고, 그 숫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주변에서 장애인들을 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장애인분들이 나와서 있을 곳이 없고, 다니기가 힘든 게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이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카페라는 공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손님들도 장애인들이 우리와 다를 게 없다는 걸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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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감상과 인터뷰를 마치고, 지디가 간다 팀원들은 각자가 마음에 든 작품과 작가를 꼽아봤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가족과 이웃의 온기가 필요한 이 겨울, 티몬 TWUC 카페에서 봄날 같던 훈훈함을 아래 영상을 통해 함께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또 혹시나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거리감이 있었다면 이 기회로 우리만큼이나 그들의 삶과 재능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는 걸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