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염원했던 결과 못 얻어 송구"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민관 하나돼 꺾이지 않는 마음 최선 다했지만 아쉬워"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 "민관이 하나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하고 염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29일 아쉬움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개최지 선정 투표가 마무리 된 후 "국민 여러분과 부산 시민들께 기쁜 소식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뽑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총회 PT리허설을 위해 파리 호텔을 나서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뉴스1)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부산시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BIE실사단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한마음으로 노력해왔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꿈이 무산돼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개최지 투표 직전 이루어진 최종 발표에서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반기문 전(前)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한편 부산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개최지 투표에서 29표를 획득해 119표를 받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큰 표 차이로 뒤져 유치에 실패했다. 사우디 리야드가 3분의 2 이상표를 받음에 따라 결선투표 없이 2030 세계 박람회 개최지로 리야드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