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BSD 14 릴리스에 포함된 오픈ZFS 2.2.0 버전에서 데이터를 손상시키는 버그가 발견됐다.
프리BSD재단의 에드 마스테는 27일(현지시간) 메모를 올리고 "여러 버전의 오픈ZFS에 영향을 미치는 장재적인 데이터 손상 문제가 발견됐다"며 "이전 버전과 이후 버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목표한 노력을 통해 재현할 수 있지만 실제 시나리오에서 자주 관찰되지 않았다"며 "블록 복제와 관련 없지만 블록 복제를 활성화하면 문제 발성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적었다.
지난달 공개된 오픈ZFS 2.2.0은 새롭게 블록 복제란 기능을 포함했다. 당초 버그 발견 초기에 블록 복제 기능 때문에 데이터 손상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다른 이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버그는 파일 복사 시 파일 내용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예상되는 내용 대신 Base64로 인코딩된 데이터처럼 보이는 블록과 혼합된 0의 연속을 담게 된다. 또한, 파일시스템 자체의 상태 확인에서 문제로 발견되지 않는다.
일부 파일 유형의 경우 긴 영을 포함하는 게 정상적이다. 때문에 파일 내용 검사로 파일 손상 여부를 보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다. 손상을 확인하려면 복사 작업 전후의 체크섬을 비교하는 것이다.
최신으로 배포된 오픈ZFS 2.2.1 버전은 기본적으로 블록 복제를 비활성화한다.
에드 마스테는 메모에서 해결방법을 제안하면서 "이 완화 조치가 문제를 결정적으로 예방하지 않지만 문제 발생 가능성을 대폭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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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ZFS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솔라리스 운영체죵으로 개발한 ZFS 파일시스템의 오픈소스 버전이다. 자가 치유란 고유의 기능을 제공해 미션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에서 유용하다. 그밖에 데이터 압축, 중복제거, 스냅샷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에 발견된 데이터 손상 유발 버그는 데이터 보호에 강점을 가진 파일시스템이란 명성에 흠집을 냈다.
다만, 해당 버그가 자주 재현되지 않고, 운영중인 시스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다만, 백업 데이터 활용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