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에서 150억 투자받은 국내 뷰티 MCN(다중채널네트워크)의 중국 법인장으로 다년간 근무하며 국내 기업과 해외 소비자 간 거래장벽이 있는 걸 알게됐습니다. 여기에 기존 컨설팅기업들의 주먹구구식 마케팅 방식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서울청창사) 13기 입교기업인 엠제이에프엘비(MJFLB)의 김병무 대표는 22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설립 배경을 이 같이 밝혔다. 2021년 11월 법인 설립한 이 회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1만여명의 중국 인플루언서들과 신뢰감 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중국 톱 콘텐츠 플랫폼에서 마케팅, 판매, 물류, 배송까지의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중국 충칭에 설립한 100% 자사 법인을 통해 직접 수출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00회 이상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 노하우를 기반으로 컨설팅 과 중국 B2B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600조원이나 된다. 코로나가 풀리면서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수요가 최근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플레이어들 뿐 아니라 신규 플레이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김 대표는 "이런 큰 시장에 아직 퍼스트펭귄이라고 할 만한 업체는 현재 없다. 기술 수준도 아직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엠제이에프엘비는 코로나 이전부터 현재까지 500회 이상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체적인 노하우를 알고리즘화해 플랫폼으로 베타 버전 개발을 완료했다. 김 대표는 "1주일간 억단위 매출을 달성하며 타 업체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누구나 잘 판매할 수 있는 대기업 제품이 아니라 현재까지 외면받아온 중소 패션브랜드을 통해 만든 성과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엠제이에프엘비는 이번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을 통해 회사의 핵심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을 뿐 아니라 해당 플랫폼과 알고리즘으로 특허를 4건 출원했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하이서울쇼룸, 서울패션허브),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같은 정부기관과 외국인과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이번 연도 수출액이 100만달러를 달성했다"면서 "중국 MCN 산업이 왕홍을 육성해 수익을 내는 구조를 한국에 도입해 한국인 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 왕홍'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을 완료했다"고 들려줬다. 실제 엠제이 파트너 '지연언니'의 경우 월 억단위 매출을 만들며 한국 상품과 문화의 글로벌 진출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엠제이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한국 브랜드들이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핵심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외국인 직원 없이도 쉽게 사용할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시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고 싶다"면서 "다문화 가정 왕홍 육성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가는 한편 사회적 책임 경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글로벌 패션브랜드 SHEIN의 한국 공식 에이전시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수출활동도 하고 있다. 1만여명의 자사 글로벌 인플루언서 파트너들을 앞세워 엠제이에프엘비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도 키워 나갈 예정이다. 기업상장(IPO)은 앞으로 5년내로 계획하고 있다. 5년후, 10년후 회사의 장기 비전에 대해 김 대표는 "K콘텐츠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