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자회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으로 본격 진출한다.
라이프시맨틱스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는 바이오 의약품 플랫폼기업 알테오젠의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의 사업부문을 영업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뉴트라시맨틱스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레스에프엔디의 영업양수 안건을 승인했다.
영업양수 대상은 세레스에프엔디에서 영위하고 있는 항생제, 면역억제제 제조‧판매‧영업부문에 대한 포괄 영업이며, 공장부터 토지, 기계장치, 기술, 특허, 연구소를 모두 인수하고 임직원까지 뉴트라시맨틱스가 승계한다.
세레스에프엔디는 GMP 인증 설비 및 최고 수준의 생산, QA, QC 팀을 가진 바이오벤처 회사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에게 처방하는 항생제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을 비롯해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해왔으며, 유방암 및 신장암 등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 에베로리무스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반코마이신, 테이코플라닌, 타크로리무스, 에베로리무스의 세계시장 규모를 합산하면 총 237억 달러에 달한다. 또 2024년 초부터 과거 수년간 과감한 투자를 해온 면역억제제, 피부연고제, 항암제의 대량생산 및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어 그간의 노력에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앞으로 뉴트라시맨틱스는 생물학적 기법을 도입한 항생제 원료 및 면역억제제 생산, 항암제 연구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균주개발, 발효, 고순도 정제 등 고품질 건강기능식품의 핵심원료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항암제 개발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해 2024년 실적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건강관리 전 주기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기업 뉴트라시맨틱스와 데이터 기반 금융/헬스케어 상품 판매 기업 넥서스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뉴트라시맨틱스의 영업양수를 통해 치유의 여정에 가장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제약바이오 산업군에서의 확대된 저변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기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트라시맨틱스 이병주 대표는 “이번 영업양수는 뉴트라시맨틱스는 물론 모회사 라이프시맨틱스의 성장 모멘텀을 확충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레스에프엔디가 갖춘 생산 노하우와 설비 시설을 통해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에서 바이오/제약 사업부문을 추가 확대하면서 고 품질의 핵심원료를 생산하고 고객의 건강상태에 맞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