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바닷가에서 주행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트럭이 보트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적 있어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 큰 관심이 쏠린다.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은 21일(현지시간)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미국 텍사스주 멕시코만의 포트 애런사스 인근 바닷가에서 운행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은 미국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ilyasgnnndmr)가 공유한 것으로, 사이버 트럭 시제품이 얕은 바다에서 주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트럭은 물 속 깊이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말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충분한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짧은 시간 동안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강, 호수와 너무 거칠지 않은 바다도 건너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트럭이 스타베이스에서 사우스 파드레 섬까지 이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해협을 건너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베이스는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위치한 스페이스X의 시설이며, 사우스 파드레섬은 머스크의 굴착 전문회사 '보링컴퍼니'가 터널을 뚫어 보카치카 지역에서부터 약 11km 길이의 도로를 건설하자고 제안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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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스페이스X와 관련된 물류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스타베이스와 사우스 파드레섬 사이를 이동해야 하는데 이 때 사이버트럭이 보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설명이다.
이번에 시운전이 포착된 지역은 머스크가 언급한 사우스 파드레 섬과도 가깝기 때문에 테슬라가 실제로 사이버트럭의 바다 횡단과 방수 기능을 테스트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