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우리 은하의 멋진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20일(현지시간) 제임스웹이 촬영한 우리 은하계의 중심부 사진을 보도했다.
이 사진은 궁수자리C(Sgr C)라고 불리는 별 형성 지역의 모습이다. 이 지역은 정확히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인 궁수자리 A*로부터 약 300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구에서 2만 5천 광년 이상 떨어져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관측한 원시 별들은 모닥불처럼 빛나고 있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곳은 50만 개 이상의 별과 다양한 원시성단을 관측할 수 있는 곳이다. 원시성단은 여전히 활발하게 별이 생성되고 있으며 빛나는 물질을 내뿜으며 질량을 얻고 있는 별들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시성단의 중심에는 우리 태양 질량의 30배가 넘는 거대한 원시 별들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에 나타난 은하 중심부의 모습은 혼돈의 구름처럼 보인다. 원시 별들이 출현하는 곳의 구름은 너무 밀도가 높아서 그 뒤에 있는 별들에서 나오는 빛이 가려지기 때문에 제임스 웹에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것처럼 보인다.
사무엘 크로(Samuel Crowe) 관측팀의 수석 조사관은 "기존에는 이 구역에 대해 정확한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제임스웹을 통해 처음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여러 환경에서의 별 형성 과정을 연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나단 탄 버지니아 대학 교수는 이 곳에 대해 “은하수에서 가장 극단적인 환경”이라고 밝혔다.
제임스웹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 장비는 이온화된 수소가 대량으로 방출되는 모습도 촬영했다. 이 곳은 이미지 하단의 청록색으로 빛나는 곳으로 연구진은 이는 젊고 거대한 별들에게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광자가 만들어내는 것일 가능성이 높지만, 너무 넓은 영역에 퍼져 있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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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크로는 해당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연구를 통해 “거대한 별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궁수자리C 구역은 지구에서 2만 5천광년이나 떨어져 있지만, 제임스웹은 이 곳의 별 하나하나를 연구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NASA는 제임스웹 관측 자료를 통해 별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