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직원들이 이사회 멤버에 사임을 요구하고, 샘 알트먼 행보에 동참하겠다는 서한에 서명했다.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오픈AI 직원 660여 명이 이러한 요구를 담은 서한에 서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명한 직원 중에는 이사회 멤버 일리아 수츠케버,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직원 수는 770명이다.
해당 서한은 "이사회는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즉각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직원들이 입사를 원할 경우 '고급 AI 연구팀'에 합류하는 것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 팀은 샘 알트먼을 비롯한 그렉 브록먼, 전 오픈AI 수석연구원이 일하게 될 사내 부서다.
샘 알트먼은 지난 금요일 수츠케버를 포함한 오픈AI 이사회에 의해 해임됐다. 이에 그렉 브록먼 공동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도 직에서 내려왔다. 이에 사내 직원과 투자자는 거세게 반발했다. 투자자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쓰라이브캐피털, 세쿼이아 등이 포함됐다. 이사회는 주말 동안 알트먼 복귀를 위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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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가 알트먼과 협상을 실패하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알트만과 그렉 브록만을 영입했다. 이들과 함께 회사를 그만둔 오픈AI 수석연구원도 합류했다.
CNB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직원들을 정말 데려올 것인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오픈AI도 이 서한에 대한 논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