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COO "중국 절대 포기 안해...바이두와 협력"

바이두 '어니봇' 협력...중국서 L4급 자율주행 테스트도 시행

디지털경제입력 :2023/11/21 10:43    수정: 2023/11/21 10:45

기아가 중국에서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두와의 인공지능(AI) 협력, L4급 자율주행 면허 취득 사실 등을 공개했다.

1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광저우국제자동차전시회에서 현지 언론 신징바오와 인터뷰한 기아의 양훙하이 수석운영책임자(COO)는 중국 시장에서 투자를 지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답하며 "중국에서 결코 사업을 접지 않을 것"이라며 "줄곧 기아는 중국 시장을 매우 중시했으며 향후에도 갑절로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 COO에 따르면 기아는 중국 시장을 더 잘 이해하고 중국 소비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중국에 기술연구소와 쳰잔디지털연구개발센터, 빅데이터센터 등을 설립했다. 중국 시장의 특징과 소비자 수요에 부합해 맞춤형 상품을 내고 기술개발도 하고 있다.

양훙하이 기아차 수석운영책임자(COO) (사진=신징바오)

중국 시장에서 현지화를 통해 소비자 타깃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양 COO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란 이념을 고수하면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EV5가 이같은 이념하에 나온 제품으로서 400명의 중국 엔지니어가 참여해 개발하고 중국 소비자 수요를 광범위하게 수용했다고도 덧붙였다.

그 일환으로 '원스톱 서비스' 브랜드 앱에 익숙한 중국 내 전기차 이용자들을 위해 기아 앱을 개발해 내달 선보일 것이라고도 밝혔다.

기아차 EV5 (사진=기아차)

또 바이두의 AI 초거대 모델 '어니봇'과 협력해 새로운 자동차-스마트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L4급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해 도로 테스트도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기아는 중국 시장에서 이미 2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후속으로 충전 네트워크와 채널 서비스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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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시회 현장에는 새로운 소형 순전기 SUV 'EV5'가 선보여졌으며 시작가가 14만9천800위안(약 2천702만 원) 미만이다. EV5는 기아차가 중국에서 출시한 첫 글로벌 모델이자 전동화 변혁의 핵심 모델이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이날 기아 송호성 CEO 역시 조사를 위해 중국을 방문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기아의 글로벌 성공 열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