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은 자사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2023 한국어 AI 경진대회' 상담 음성인식 분야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2위 모델보다 25% 높은 인식률을 기록했으며, KB국민은행 기업대표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롯데 AI 모델은 언어모델을 비롯한 음향모델, 발음사전 같은 음성인식 과정을 한 모듈로 통합한 형태다. 대회에서 제공한 AI 허브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잡음 많은 실제 상담 데이터에 최적으로 설계됐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고객 응대 경험과 자체 AI 기술력으로 AI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20년부터 14개 고객센터에 스피치 투 텍스트, 텍스트 분석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최근 'AI 상담사'와 'AI 상담가이드'를 출시했다.
AI 상담 서비스는 롯데월드, 롯데온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유통,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도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활용 부서 AI 고객관계관리(CRM)팀에서는 실제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AI상담 서비스 도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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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박종남 AI테크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롯데그룹 AICC를 구축하면서 자체 음성인식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노력에 대한 결과"라고 전했다. 박종남 부문장은 "롯데그룹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신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런 기조에 맞춰 롯데만의 AI 모델을 지속 학습 및 개발해 유통, 제조, 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시켜 실질적인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이번 경진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다. 시상식은 이달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개최됐으며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총 203팀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