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언어모델, '한국어 AI 경진대회' 1위 차지

상담 음성 인식 분야서 수상

컴퓨팅입력 :2023/11/20 10:14

롯데정보통신은 자사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2023 한국어 AI 경진대회' 상담 음성인식 분야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2위 모델보다 25% 높은 인식률을 기록했으며, KB국민은행 기업대표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롯데 AI 모델은 언어모델을 비롯한 음향모델, 발음사전 같은 음성인식 과정을 한 모듈로 통합한 형태다. 대회에서 제공한 AI 허브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잡음 많은 실제 상담 데이터에 최적으로 설계됐다.

롯데정보통신 자체 AI 음성모델로 '2023 한국어 AI 경진대회' 1위.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고객 응대 경험과 자체 AI 기술력으로 AI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20년부터 14개 고객센터에 스피치 투 텍스트, 텍스트 분석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최근 'AI 상담사'와 'AI 상담가이드'를 출시했다. 

AI 상담 서비스는 롯데월드, 롯데온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유통,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도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활용 부서 AI 고객관계관리(CRM)팀에서는 실제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AI상담 서비스 도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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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박종남 AI테크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롯데그룹 AICC를 구축하면서 자체 음성인식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노력에 대한 결과"라고 전했다. 박종남 부문장은 "롯데그룹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신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런 기조에 맞춰 롯데만의 AI 모델을 지속 학습 및 개발해 유통, 제조, 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시켜 실질적인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이번 경진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다. 시상식은 이달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개최됐으며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총 203팀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