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강한결 기자] 지스타2023 개막 셋째날 부산 벡스코에 수많은 게임 팬이 몰렸다. 수능 이후 학생들과 주말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전시장 내외에 인산인해를 이룬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3은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지스타는 개최 나흘 째인 내일(19일) 폐막한다.
올해는 8년 만에 참가한 엔씨소프트와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 지스타 단골인 넷마블과 크래프톤이 B2C에 자리했다. 또 스마일게이트RPG, 웹젠, 뉴노멀소프트, 그라비티 등도 B2C관에 시연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엔씨·넷마블·위메이드·스마일게이트RPG·크래프톤·웹젠·그라비티에 인파 몰려
엔씨소프트는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시연작 3종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회사는 다음 달 7일 국내 서비스에 나서는 MMORPG '쓰론 앤 리버티'와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등을 소개했다.
위메이드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의 시연 버전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두 게임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특히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행사 개막 전날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넷마블과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RPG, 웹젠, 그라비티 등도 관람객 맞이에 분주했다.
넷마블은 오픈월드 수집형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의 시연대를 마련했다.'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극찬을 받은 신작 중 하나로, 내년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또 크래프톤은 실감형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시연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인조이'는 예상치 못한 관람객들의 반응에 시연 기기를 증설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PC 게임 '로스트아크' IP 기반 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게임은 MMORPG 특유의 재미에 원작 분위기를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웹젠은 개발 자회사 웹젠노바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수집형 2D RPG '테르비스'로 서브컬쳐 게임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기반 신작과 신규 게임 20여종을 공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부스에는 하이브IM이 서비스할 예정인 RPG '별이되어라2'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탑' 등 시연작을 찾은 관람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파트너 대상 B2B 시연 호평...NHN·플레이위드 등도 참여
비즈니스 소통의 장으로 꾸민 B2B관에는 펄어비스와 NHN, 카카오게임즈, 플레이위드, 엑솔라, 프라우드넷, 씽킹데이터 등이 자리해 새 게임과 주력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파트너사 대상 '붉은사막' 개발자 시연 자리를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 게임은 압도적 그래픽 연출성을 구현한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 장르로, 현장을 찾은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AAA급 타이틀'이란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레이위드는 신작 '로한2'와 '씰왓더펀'을 공개했다면,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퍼블리싱 관련 파트너사와 소통에 나섰다. '로한2'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모바일PC MMORPG 장르라면, '씰왓더펀'은 짧은 시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티 대전 액션 장르로 요약된다. 두 게임은 각각 내년에 한국, 북미·유럽 등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NHN은 게임 서버 엔진 '게임앤빌'과 NHN클라우드의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NHN앱가드'의 홍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앤빌'은 최근 선보인 솔루션으로, 서버 개발자 인력난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엑솔라는 종합 결제 플랫폼 및 펀딩 피칭 이벤트를 안내했다. 엑솔라의 결제 솔루션은 게임사의 규모와 상관 없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고, 각 게임사가 기존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하지 않는 웹샵 상품 페이지 구축을 지원해 수익성도 개선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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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디게임사와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는 프라우드넷은 서버 네트워크 엔진을 소개했다면, 씽킹데이터는 게임에 특화된 데이터 운영 분석 솔루션을 공개했다.
지스타 현장을 찾은 게임사 관계자는 "B2C관 내부 분위기를 보면 각 게임사가 운용하고 있는 시연 부스에 수많은 게임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직접 게임을 체험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모든 시연 부스에 긴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올해 공개한 신작들을 보면 게임 산업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