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양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태양 극대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한 태양 활동을 느낄 수 있는 사진과 영상들이 공개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출신 천문사진 작가 미구엘 클레로(Miguel Claro)가 공개한 태양의 모습을 소개했다.
미구엘 클레로는 지난 달 12일 3시간에 걸쳐 태양의 전체 모습을 촬영했다. 당시 그는 11년 주기로 활동하는 태양이 활동 최대치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 (▶바로 가기 https://bit.ly/40DSqz2)
공개된 영상에서 플리즈마가 태양 표면 수백 마일 상공의 강한 자기장에 갇힌 채 태양이 3시간에 걸쳐 회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분출 돌출부와 필라멘트, 작은 태양 플레어, 태양 광구에서 코로나로 분출되는 '자화(磁化) 플라스마' 기둥인 스피큘(spicule) 등 태양의 흥미로운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플레이어 원 새턴-M SQR 카메라와 런트 망원경 LS100을 사용해 포르투갈의 알키바 별빛 보호구역(the Alqueva Dark Sky Reserve)에서 촬영됐다.
촬영된 영상의 초기 데이터 용량은 3TB(테라바이트)에 달하며, "최종 결과물은 약 3시간에 걸쳐 246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5K 고해상도 태양광 영화"라고 미구엘 클레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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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활동은 약 11년을 주기로 극대기와 극소기를 반복하는데, 지금은 인류가 태양 활동 주기를 세기 시작한 이후 25번째 주기에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해양대기청, 우주환경청과 함께 12명의 과학자들로 구성한 예측위원회는 2020년 9월 “태양 활동은 2019년 12월에 25번째 주기에 공식 돌입했으며 2025년 7월에 극대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