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거대 우주선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 발사가 이르면 17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스타십 로켓 시험 비행을 앞두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스타십 로켓의 1차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발사 4분여 만에 폭발해 1단과 2단 로켓 분리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FAA는 사고 조사를 진행한 뒤 63가지의 시정 조치를 이행하라고 스페이스X에 명령했고, 회사 측은 이를 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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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사에서 주목할만한 변화 중 하나는 슈퍼 헤비 부스터와 스타십 사이에 우주선의 엔진을 점화하는 과정인 '핫 스테이징'(hot staging) 단계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1차 발사 당시 로켓 분리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아 로켓이 추락했기 때문에 슈퍼헤비 부스터가 스타십에서 분리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
전체 높이 120m에 달하는 스타십 우주선은 인류가 지금까지 만든 로켓 중 가장 커 80~120명의 승무원과 장비를 싣고 심우주를 탐사할 수 있다. 또, 추력은 7590t에 달해 가장 강하다. 이 로켓은 향후 화성 유인 탐사를 비롯해 2025년 미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유인 임무 등 다양한 유인 우주 탐사 업무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