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의 노래, 프렐요드표 소년과 설인의 힐링 동화

누누와 월럼프 활용한 퍼즐 해결 재미 상당…아름다운 풍경도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23/11/13 09:54

라이엇게임즈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는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해왔다.

지난 2일 출시된 '누누의 노래: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누누의 노래)'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 형태를 띄고 있으며, '누누와 월럼프'를 비롯한 프렐요드 챔피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용자는 노타이 부족 소년 누누와 마지막 설인 윌럼프가 돼 프렐요드 지역을 탐험하게 된다. 게임은 누누의 어머니인 '레이카'를 찾아 프렐요드의 심장부로 향하는 소년 누누와 설인족의 마지막 생존자 월럼프가 겪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누누의 노래에 등장하는 '누누'와 설인 '월럼프'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오른, 볼리베어, 리산드라, 브라움 등 프렐요드 챔피언들과 조우하게 된다. 리산드라는 선과 악이 뒤섞인 매력적인 캐릭터로 묘사돼 많은 호평을 얻었다. 개인적으로는 따듯한 성품을 가진 브라움을 좋아하는데, 누누의 노래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잘 드러나서 만족스러웠다.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아름다우면서도 장엄한 프렐요드의 대자연의 모습에 감탄했다. 프렐요드는 LOL 세계관의 주무대가 되는 룬테라 행성에 있는 지역으로 항상 눈보라가 몰아치고, 동토지대로 구성된 곳이다. 또한사람과 동물 모두 살아가기 힘든 척박한 지형이기도 하다.

하지만 누누의 노래에 등장하는 프렐요드는 척박함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오로라가 수놓은 하늘, 흰눈으로 뒤덮인 설산 등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된 프렐요드 풍경은 눈을 즐겁게 만든다.

게임 속에서 보여지는 프렐요드 풍경

어드벤처를 차용한 누누의 노래는 장르에 충실한 게임성을 선보였다. LOL 게임 내에서 누누는 월럼프의 등에 올라타 협곡을 누비며 전투를 펼친다. 누누의 노래에서 이용자는 기본적으로 누누를 플레이하지만, 필요에 따라 윌럼프를 조종하며 다양한 기믹의 퍼즐을 풀어야 한다.

이용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마련된 퍼즐들을 공략해야 한다. 누누는 마법 피리 스벨손구르를 연주해 다양한 장치들을 조작하며, 윌럼프는 강력한 힘으로 지형지물을 파괴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

전투의 경우 다소 단조로울 수 있지만, 누누와 윌럼프의 협공을 잘 살렸다는 인상을 받았다. LOL 내에서 보여준 모습과 마찬가지로 누누는 눈덩이를 던지고, 윌럼프는 앞발을 휘둘러 적을 처치한다. 적의 체력을 일정 이하로 깎아내면 강 공격을 길게 눌러 마무리 공격을 할 수 있다.

라이엇포지가 출시한 리그오브레전드 아야기 시리즈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LOL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누누의 노래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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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만 놓고 본다면 누누의 노래는 흔한 퍼즐 요소가 많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하지만 여기에 누누와 월럼프의 우정, 엄혹하지만 아름다운 프렐요드의 자연, 등장인물들 간의 복잡한 서사가 더해지면서 누누의 노래는 동일 장르의 다른 게임과 차별성을 지니게 됐다.

가벼운 어드벤처 게임을 선호하고, LoL 세계관에 대한 관심이 깊은 이용자라면 꼭 한 번 게임을 플레이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