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기업의 점유율이 공개됐다.
12일 중국전기차배터리산업혁신연맹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 기준 CATL이 42.81%(16.78GWh)로 1위를, BYD가 26.23%(10.28GWh)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업체의 점유율을 합하면 70%에 육박한다.
3위는 CALB로 9.67%이며 이어 이브에너지, 고션하이테크, 에스볼트 등이 뒤를 잇는다. 목록의 15위 권 내 유일한 한국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0.63%로 11위에 올라있다.
9월과 비교했을 때, CATL은 3.4%P 점유율이 늘어나고, BYD는 0.77%P 점유율이 감소했다.
2021년 1월 절반을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 CATL과 10%대 점유율의 BYD가 큰 차이를 보였지만, 2023년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가 점차 줄어드는 추이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서는 BYD가 38.31%로 1위를 차지했으며, CATL은 31.84%로 2위다.
LFP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10월 중국 삼원계 배터리 설치량은 전체의 31.4%를, LFP 배터리 설치량은 68.5%를 차지했는데, 삼원계 배터리 설치량의 지난해 대비 성장률은 14%에 그치는 반면, LFP 배터리 설치량 성장률은 3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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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해도 CATL이 중국 LFP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올해 들어 BYD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10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은 39.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3%, 지난 달 대비 7.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