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엑스포서 로봇·UAM 연동 기술 선봬

8~10일 킨텍스서 최대 부스 운영

현대엘리베이터가 8~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ILEK)에서 업계 최대 규모 부스를 운영하고 신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지난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일곱 번째 열린 승강기 전시회다. 올해는 국내외 승강기 관련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스마트 시티를 위한 수직 이동 수단과 미리(MIRI) 서비스'를 주제로 핵심 기술을 체험형으로 선보였다. 먼저 지난 7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토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선보였던 'H-포트' 모형을 전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 UAM 허브 'H-포트' (사진=현대엘리베이터)

H-포트는 현대엘리베이터만의 독보적 기술인 자동 주차 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와 UAM 버티포트 내 드론 자동 주차·충전, 탑승객 승하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UAM 상용화 시 도심 내 공간 제약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고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인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의 주요 기술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미리는 엘리베이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지 보전 기술을 바탕으로 고장으로 인한 멈춤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서비스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첨단유지관리서비스 '미리' (사진=현대엘리베이터)

미리는 건물관리시스템(BMS), 로봇, 출입문 등과 연동해 확장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카메라와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구급 상황이나 범죄 상황으로부터 승객 안전을 지킨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밖에서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미리 뷰 플러스' 기술도 새롭게 선보인다. 범죄 예방 효과는 물론 반려견 등 탑승시 승강기 외부에서 미리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다.

독일 레드닷, iF 어워드,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심미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은 움직임 인식 버튼 '모션콜'과 '에어터치', 사용자가 다양한 조명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DIY 디자인 엘리베이터 ‘엘 키트', 음성 인식으로 가고자 하는 층을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인디케이터' 등 목업 네 대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도 공개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올해 승강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빌리티의 융합으로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봇과 승강기의 연동,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융합된 디지털 승강기 신기술을 통해 승강기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