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가전 차별화 경쟁…커피 정수기부터 무전원 추출기까지

청호 "에스프레카페 판매량↑"…쿠쿠 "드립커피용 정수기 출시"

홈&모바일입력 :2023/11/07 14:50

홈카페를 즐기는 방식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캡슐 커피와 핸드 드립을 대신 내려주는 정수기부터 전원 없이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도 등장했다.

7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얼음정수기와 캡슐 커피머신을 결합한 청호 ‘에스프레카페’의 지난 10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에스프레카페는 기존 얼음 정수기 기능에 더해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4가지 커피를 내릴 수 있다. 역삼투압(RO) 멤브레인 필터로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로 29cm 크기 카운터탑형 제품으로 정수 2.4L, 냉수 1.6L, 온수 0.57L, 얼음 0.52kg 용량을 갖췄다.

얼음나오는 커피머신 청호 에스프레카페 (사진=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는 지난달 드립 커피에 최적화된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를 선보였다. 제품은 자동으로 유량과 유속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자동 드립 모듈을 탑재했다. 농도와 온도, 용량을 각각 3가지로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쿠쿠 바리스타 정수기는 ‘스팀살균’ 기능은 출수 코크 내·외부 물때를 제거해 준다. 직수·냉수관은 전기분해 자동 살균 시스템을 적용했다. 5일에 한 번씩 자동으로 내부 살균을 진행해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 (사진=쿠쿠홈시스)

가정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도 인기다.

주방가전 브랜드 브레빌코리아가 지난 8월 말 출시한 고성능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임프레스’는 출시 2개월 만에 매출 10억원을 넘겼다.

브레빌코리아는 도징과 탬핑 과정을 도와주는 기능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익스프레스 임프레스는 스마트 도징과 탬핑 어시스트, 정밀 측정 기능을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브레빌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임프레스' 에스프레소 머신 (사진=브레빌코리아)

기존 반자동 커피머신은 다양한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지만, 원두를 분쇄하고 담는 등 비교적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전기가 필요 없는 친환경 에스프레소 머신도 등장했다.

커피 전문기업 코디아가 지난달 26일 선보인 에스프레소 머신 ‘알오케이 프레소’는 원두와 물만 있으면 커피를 내릴 수 있는 기기다. 레버와 스마트밸브를 이용해 손힘만으로 압력을 생성하는 추출 방식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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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스프레소 머신 '알오케이 프레소' (사진=코디아)

기존 에스프레소 머신과 다르게 온수 외에도 상온수와 냉수, 소주, 위스키 등 알코올 음료, 콜라 등 무알코올 음료 원액으로도 에스프레소 추출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홈카페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기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