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산불 피해' 경북 울진에 나무 3만 그루 식재

환경 보호 캠페인 일환

컴퓨팅입력 :2023/11/06 10:20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지난 3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울진군, 울진군산림조합과 함께 경북 울진군 북면 산불 피해 지역 일대에서 ‘회복의 숲’ 식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식수 행사는 두나무가 지난 3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진행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의 일환이다.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산림 복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두나무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시민 참여형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내 마련된 가상의 숲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 피해지에 나무 두 그루가 식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지난 3월20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캠페인 기간 약 2만명이 참여했고, 가상의 숲에 총 1만5천그루 나무를 심었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산불 피해지에 3만그루의 나무를 기부하기로 했다.

두나무에서 진행하는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을 통해 산불 피해지 산림 복원이 이뤄지는 과정

산불 피해 복원 대상지로는 지난해 대형 산불로 대규모 산림이 소실됐던 경북 울진이 선정됐다. 당시 두나무는 경북 울진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부금부터 조림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마련했다.

회복의 숲 조림은 산불 피해지의 훼손 현황, 식생, 생물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됐다. 두나무는 산불 피해목 제거 등 환경 정리를 마친 뒤, 식수 적기인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경북 울진군 내 10.4헥타르(ha) 규모 부지에 배롱나무, 산벚나무, 영산홍 등 3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배롱나무는 산불 피해지 일대에서 자생하며 지역 명물로서 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점이 고려돼 주요 복원 수종으로 채택됐다. 세컨포레스트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수종이라는 점 또한 영향을 미쳤다. 나무의 수량부터 복원 수종까지, 가상공간에 심긴 나무가 실제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기술의 시너지 효과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두나무는 산림 복구 외에도 산불 진화 인력과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심리 회복을 위한 6천만원 규모의 치료 기금도 마련, 재난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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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참여자들에게 묘목 교환 쿠폰 ‘그루콘’이 지급됐다. 이를 통해 심긴 2만5천여 그루의 나무를 포함하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5만5천그루의 나무가 산불 피해 지역과 전국의 개인 가정 등에 식재돼 탄소 중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산림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낸 성과이자 사회적 가치”라며 “앞으로도 두나무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