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패스 가격 인상에 일본 초고속 열차 ‘신칸센’ 티켓 판매량↑

올해 가장 많은 예약 이뤄진 국가 일본...클룩, 신칸센 전 노선 판매

인터넷입력 :2023/11/03 08:54

전 세계 국경이 열리고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일본은 아시아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클룩은 올 한해(1월~10월) 가장 많은 예약이 이뤄진 국가가 일본이라고 3일 밝혔다.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일본은 10월1일부로 외국인 전용 철도 자유이용권인 'JR패스' 가격을 최대 77% 인상했다. JR패스는 JR노선의 철도, 버스와 고속열차 신칸센을 특정 기간 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일본 여행 필수품으로 여겨져 왔다.

클룩, 10월 JR패스 가격 인상에 일본 초고속 열차 ‘신칸센’ 티켓 판매량 증가

JR패스 가격 인상 소식 발표 이후 클룩은 아태지역 7개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일본 교통수단과 여행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아태지역 여행자 10명 중 6명(61%)은 다음 일본 여행 시 JR패스 구매 계획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에도 여전히 JR패스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JR패스 가격 인상에도 '가성비' 여행지로 일본 찾는다

JR 패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 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9명(94%)은 일본 여행이 엔저 효과 등으로 인해 여전히 '가성비'가 좋다고 답했다. 특히 홍콩(68%)과 한국(62%), 대만(60%) 여행객 대부분은 일본을 여행지로 고려하는 주된 이유로 '엔화 약세'를 꼽았다.

앞으로 여행객들은 가격이 급등한 JR 패스의 대안으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태지역 여행객들은 일본 내 교통수단 중에서 초고속 열차인 '신칸센'이 가장 익숙하다고 응답했으며, 한국의 경우 클룩에서 JR 패스 가격이 인상된 10월의 신칸센 티켓 판매량이 9월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클룩은 신칸센의 전 노선을 예약할 수 있는 유일한 OTA(Online Travel Agency)로, 예약할 수 있는 운행 일정이 노선마다 하루 90개 이상이다.

또 아태지역 여행자들은 일본 내 이동 수단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저렴한 가격'과 '티켓 예약 및 사용의 용이성'을 꼽기도 했다.

특별한 경험을 위해 더 멀리 떠나는 일본 여행

일본 여행이 살아나면서 일본 곳곳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탐험하며 현지의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로컬 여행'을 꿈꾸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클룩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 10명 중 8명(82%)은 일본 주요 도시를 넘어 근교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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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수많은 교통수단과 다양한 경로를 고려해 도시 간 이동 경로를 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설문에 참여한 여행객 전체의 29%가 일본의 교통 시스템 이용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가운데, 한국은 조사 국가 중 가장 많은 46%가 어려움을 호소하며 자세한 교통 정보와 편리한 예약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클룩은 전 세계 어디서든 여행자들이 이동의 불편함을 겪지 않고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신칸센 역시 클룩이 선도적으로 선보인 모빌리티 예약 서비스 중 하나로,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이동 수단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