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외국인 기술창업자가 국내에서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가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려 싱가포르 ‘마리나체인(MarinaChain)'이 1위를 차지했다.
2일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이 행사에는 세계 108개국 1924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 행사에는 오기웅 중기부 차관과 외국인 참가팀 41개사, 국내 창업기획자 4개사 등이 참석했다. 상금은 1위 12만달러, 2위 7만달러, 3위 4만달러, 4위 2.5만달러, 5위 1.5만달러를 각각 준다.
상금 12만달러를 받은 1위팀은 싱가포르의 ‘마리나체인(MarinaChain)’이, 2위팀은 미국의 ‘럭몬(Luckmon)’이, 3위팀은 홍콩의 ‘애니웨어(ANIWARE Company Limited)’가 각각 차지했다.
'마리나체인'은 해운업계의 가스 터미널, 조선소, 선주들을 대상으로 탄소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또 럭몬은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게임 로열티 플랫폼을, 애니웨어는 AI기반 애완 동물 대상 건강 진단 및 모니터링 플랫폼을 각각 선보였다.
상금을 받는 5개팀을 포함한 상위 20개팀에는 약 15주간 총 12억2500만원의 정착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 뿐 아니라 사업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게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창업기획자의 추가 보육과 네트워킹,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사무공간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오기웅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창업, 취업비자 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한편, 외국인의 국내 창업을 지원하는 전담기관 운영 등 제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1위, 글로벌 3대 창업국가’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시작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우수한 외국인 기술창업자가 국내에서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세계 108개국에서 총 1924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이후 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8월에 한국으로 입국할 창업팀 41개사가 선정되었으며, 41개 팀은 8월부터 15주 동안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국내 창업기획자의 보육 하에 이번 데모데이를 준비해왔다. 이들 창업팀 41개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열린 데모데이에서 그간 준비해온 창업 아이템과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그 결과 이번에 상위 20개팀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