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솔루션 개발기업 에이트테크가 86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에이트테크는 지난 프리A 라운드 31억원에 이번 시리즈까지 누적 122억원 투자금을 모았다.
이번 라운드는 블루 코너, 비전크리에이터, GS벤처스, 하나증권 등 기존 투자사와 함께 KB증권, IBK캐피탈, 뮤어우즈벤처스, LK기술투자, 웰컴캐피탈, 오라클벤처투자 등도 새롭게 참여했다.
에이트테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인천 서구에 국내 최초 로봇자원순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고순도 r-PET, PET플레이크를 생산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한다. 또한 폐기물 선별 작업을 세분화하는 재질 분석 기술 고도화,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윤형준 GS벤처스 심사역은 "에이트테크가 창업 후 3년 동안 보여준 기술력과 구매 고객 만족도, 시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며 "자원순환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핵심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당장의 편의를 위한 기술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폐기물 시장 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하면서도 열악한 곳은 재활용 선별장이기에 빠른 혁신을 위한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며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