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나(Illumina)는 본사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유전체학 분야에서 자사가 이룬 성과와 의미를 소개하는 ‘일루미나와 유전체학의 진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지난 1998년 설립 이래 일루미나의 기술은 피어 리뷰(peer-review, 동료 심사)를 거친 30만 건의 학술 논문에 사용될 정도로 업계의 스탠다드로 자리잡았다.
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퀀싱 케미스트리(chemistry)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지난 14년 간 15만 달러(미화 기준)였던 인간 유전체당 시퀀싱 비용을 2백 달러 수준으로 99% 이상 절감시킴으로써 유전체 시퀀싱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창립 후 25년 동안 일루미나가 이룬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케미스트리를 더 빠르고 정확하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이다. 2022년 도입된 XLEAP-SBS Chemistry는 자사의 기존 SBS Chemistry에 비해 최대 2배 빠른 속도와 3배 더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고 한다. 또 운송 시 드라이아이스가 필요 없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돼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도입이 가능해졌다.
특히 포괄적인 유전체 프로파일링(CGP) 기술을 통해 종양학 정밀의료 분야의 연구를 가속화했다.
일루미나는 한 종류의 어세이(assay)로 여러 암들의 알려진 종양 바이오마커와 새로운 종양 바이오마커를 모두 연구할 수 있는 전체 고형함 연구 전용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유럽에서는 암 치료 치료 옵션의 연구를 돕는 체외진단용 키트인 TruSight Oncology Comprehensive(TSO EU Comp)를 통해 암 환자의 예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던 지난 2020년, 일루미나의 시퀀싱 기반 코로나19 진단 테스트인 ‘Illumina COVIDSeq Test’가 미FDA로부터 최초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대규모 코로나19 분석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유행하는 바이러스 변이를 밝혀내고, 전 세계 보건당국과 정부가 효과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로버트 맥브라이드(Robert McBride) 일루미나 코리아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일루미나가 이룬 발전은 업계를 선도하는 유전체 시퀀싱 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일루미나는 유전체 시장의 선구자이자 글로벌 리더로서 우리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루미나는 고객과 파트너가 우리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에서 최대한 우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일루미나 솔루션 센터(ISC)’를 전 세계 여러 지역에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루미나 솔루션 센터’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한 국가에서 15개소가 운영 중이다. 향후에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종양학 및 희귀질환 연구 분야 이외에도 심혈관 질환 진단 테스트와 AI 기반 유전체 해석 기술을 사용한 표적 치료제 개발 연구 등의 영역에서도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