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혼수 시즌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늘면서 최근 차분하고 내추럴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하는 감성 인테리어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가전 업계는 실내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제품 특유의 투박한 느낌은 줄이고 감성을 더한 디자인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중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11월과 12월의 평균 혼인 건수는 약 1만9천 건으로 월 평균 약 1만7000건 대비 약 15% 가량 높았다.
■ 감성 디자인 적용한 '오브제 가전'
쿠첸은 자연물에서 영감을 얻은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공간과의 조화를 강조한 '브레인' 밥솥을 선보였다.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제품 외관은 밥솥 본연 형태에 집중하면서 복잡한 요소를 배제했다. 주방, 거실 등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밥솥 색상은 오트밀과 보리가 연상되는 화이트, 베이지 2종으로 구성됐다. 깔끔하고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하면서도 직관적인 조작부로 누구나 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기능도 밥솥 본질에 충실했다. 브레인 밥솥은 모든 곡물에 대해 최적의 밥맛을 선사한다. 대한민국 대표 10여 개 쌀 품종과 기능성 잡곡 5종의 맛과 식감을 극대화하는 밥맛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락앤락 자회사 제니퍼룸은 최근 건조한 공간의 습도 밸런스를 잡아줄 뿐만 아니라 테이블 조명의 역할을 더해 따뜻한 공간 분위기를 완성하는 '에어미스트 무선 조명 가습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뛰어난 사용 편의성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조명 가습기의 기능은 물론 오브제의 역할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
4단계까지 조절 가능한 분무 시스템으로 공간과 용도에 맞게 가습량을 세팅할 수 있고, 시간당 약 100ml의 미스트가 듀얼 출력구로 분사돼 건조한 실내 습도를 빠르게 조절해 준다. 조명은 가습 기능과 별도로 사용 가능해 사계절 내내 무드등과 테이블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실내 인테리어에 스며드는 '가구형 가전'
LG전자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는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추세에 발맞춰 인테리어와 편의성까지 고려하는 사용자를 위해 나온 융복합 공기청정기다. 테이블로 활용 가능한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침실, 서재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 하단은 360도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의 원통형 디자인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무드 조명을 탑재했다. 상단은 원형과 트랙형 두 가지 타입의 테이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등을 무선충전할 수 있다. 청정면적은 19.8㎡다.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하는 UV나노 기능, 항바이러스·항균 효과에 극초미세먼지 등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공기 청정 필터도 적용됐다.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는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강조한 가구형 안마의자다. 세련된 외관과 작은 크기로 릴랙스 체어처럼 연출할 수 있다. 안마의자에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포근함을 더했고 색상은 헤이지 블루, 샌드 베이지, 테라코타 핑크, 미스틱 그레이 등 총 4가지로 구성해 공간 분위기와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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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면에서는 깊고 강력한 프리미엄 안마 시스템을 적용했다. 3D 안마 모듈이 상하좌우는 물론 앞뒤로 최대 7cm까지 움직여 정교한 입체 안마를 제공한다. 코웨이만의 특허 기술인 '핫스톤 테라피 툴'도 탑재해 혈자리를 따뜻하게 지압하여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실용적인 디자인 수요가 높아 최근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형태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