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주와 CCUS 등 에너지 공급망 협력강화 논의

호주 가스전 사업 시추 인허가 지연 등 국내 기업 애로 해소 촉구

디지털경제입력 :2023/10/31 15:00    수정: 2023/10/31 15:00

산업통상자원부와 호주 기후변화환경에너지수자원부는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제32차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에너지 분야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1980년부터 개최돼 온 양국 간 에너지·광물자원 분야 공식적 협력 채널이다. 작년 한국에 이어 올해 호주에서 개최했다. 양국은 글로벌 에너지·자원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오랜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SK E&S가 개발 예정인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전경 사진. 사진=SK E&S

또한, 핵심광물, 천연가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수소 등 분야에서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국경 간 이산화탄소(CO2) 이동 협약 체결 작업을 호주와 함께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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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원회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호주 기후변화환경에너지수자원부 차관보, 산업과학자원부 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국내 기업이 참여 중인 호주 가스전 사업의 시추 인허가 지연 등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호주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관·기업들이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분야에서 총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