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3D를 활용한 디자인 제품과 새 기술 11가지를 공개했다.
어도비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연례 쇼케이스 '어도비 맥스 스닉스'에서 사진, 영상, 오디오, 3D, 디자인 및 패션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어도비는 생성 AI와 3D 기술로 창의적 표현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에 어도비가 공개한 '프로젝트 스타더스트'는 개체 인식 편집기다. 클릭만으로 개체를 이동, 제거하고, 이미지의 복잡한 요소를 쉽게 선택, 편집, 삭제할 수 있다. 사용자는 사진 속 인물을 선택 후 다른 위치로 옮길 수 있으며, 개체가 있던 배경을 채울 수도 있다. 모든 이미지를 레이어 있는 파일처럼 처리할 수 있다. 인물 옷 색상이나 서 있는 위치 등도 변경할 수 있다.
'프로젝트 시스루'는 사진에서 반사된 부분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는 AI 도구다. 유리 반사는 모두가 공감하는 사진 속 성가신 현상으로 알려져있다. 기존 소프트웨어를 통한 반사 제거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반면 프로젝트 시스루는 이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제공한다.
영상 편집자용 도구도 소개했다. '프로젝트 패스트 필'은 파이어플라이 생성 AI의 기능을 영상에 적용한 기술이다. 프로젝트 패스트 필은 파이어플라이 구동 텍스트 프롬프트로 이미지에서 콘텐츠를 쉽게 추가, 제거, 또는 확장할 수 있는 포토샵의 생성형 채우기 기술을 활용한다. 사람이 개입된 생성 AI가 향후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를 포함한 어도비 영상 편집 툴에서 구현되는 방식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프로젝트 더빙 더빙 더빙'은 영상 더빙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작업을 버튼 클릭하는 것처럼 쉽게 만든다. 사용자는 AI로 영상·오디오 트랙을 모든 언어로 자동 번역할 수 있다. 원본 화자 목소리를 유지하면서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기존 대화에 맞춰 조정하고 게시할 수 있다.
'프로젝트 씬 체인지'는 합성 기술이다. 영상 편집자는 서로 다른 카메라 궤적으로 촬영한 두 영상 속 피사체와 장면을 카메라 모션이 동기화된 장면으로 합성할 수 있다. 또 '프로젝트 레스 업'은 확산 기반 업샘플링 기술로 저해상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툴이다.
어도비는 이번 행사에서 AI와 3D로 디자인할 수 있는 최신 도구도 소개했다. '프로젝트 포저블'은 이미지 생성기가 실제 인물 사진 속 포즈를 포함한 대형 3D 개체와 원활히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프로토타입은 텍스트 입력으로부터 3D 렌더링을 만들고, 깊이와 원근법을 고려해 개체를 재정렬할 수 있는 프로젝트 포저블과 통합됐다. 기존 골격계로 3D 장면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많은 시간도 걸리지만 프로젝트 포저블은 누구나 쉽게 3D 제작을 할 수 있다.
'프로젝트 네오'는 2D 디자인에 3D 형상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인포그래픽, 포스터, 로고 등을 디자인하는 2D 창작자는 수년간의 경험을 요하는 워크플로우의 복잡성으로 인해 3D 요소를 통합하는 능력에 제한을 겪을 수 있다. 프로젝트 네오는 창작자가 2D를 위한 툴과 방법 안에서 간소화된 3D 디자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젝트 프림로즈'는 의상을 캔버스로 변환하는 기능이다. 해당 인터랙티브 의상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애프터 이펙트, 스톡, 일러스트레이터로 제작한 콘텐츠를 보여주며 스타일링 기능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글리프 이즈'는 맞춤형 레터링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수기로 그린 글자 모양을 입력 시 AI를 사용해 해당 글자 스타일과 일치하는 전체 글리프 세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사용자는 이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생성된 글리프를 쉽게 편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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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드로우 앤 딜라이트'는 끄적거림이나 낙서로 표현한 초기 아이디어를 정교하고 다듬어진 스케치로 변환한 후 색상 팔레트, 스타일 변형 및 다양한 배경을 제시하는 등 창작 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 모음을 제공한다.
어도비 개빈 밀러 리서치 부사장 겸 펠로우는 "어도비 스닉스는 미래의 어도비 제품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 시연되는 영감 가득한 자리"라며 "스닉스의 핵심은 창작자를 향한 어도비의 열정으로, 올해 쇼케이스에서는 생성형 AI와 3D 기술이 창의적 표현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고 어도비 툴로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재구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