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10명 중 8명 "휴가 사용에 이유가 필요한가요?"

사유 밝혀야 한다면 10명 중 5명 "돌려 말하지 않아"

인터넷입력 :2023/10/20 09:02    수정: 2023/10/20 09:38

진학사 캐치 조사 결과, Z세대 85%가 '휴가에 이유는 필요 없다'고 응답한 한편, 절반에 가깝게 이유가 필요한 경우에는 '생일파티' 등 솔직한 사유를 밝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2천338명을 대상으로 '휴가 사용'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85%가 '휴가에 이유는 필요 없다'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이유도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15%에 불과했다.

또 휴가 사유를 밝혀야 하는 경우에 돌려 말하기보다 '생일파티', '콘서트 참여' 등 솔직한 이유를 말한다고 답한 경우가 49%로 절반에 가까웠다. 최대한 합당한 사유로 돌려 말하거나, '개인 사유'라고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당연했던 기성세대의 공유 방식에 비하면 큰 수치였다.

진학사 캐치

Z세대가 휴가 사유를 솔직하게 말하는 이유는 '거짓말로 둘러대는 것이 더 나쁘다고 생각해서(6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가는 개인의 권리이기 때문에 돌려 말할 필요가 없어서'도 28%를 차지했다. '합당한 사유라고 생각해서(9%)'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대로 휴가 사유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돌려 말하는 이유로는 '개인 사정을 회사에 공유하기 꺼려져서'가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솔직한 이유를 말하기엔 눈치가 보여서'가 22%,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가 12%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본 설문에서 적절한 휴가 공유 시점에 관해서도 질문했는데 '1~2주 전'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49%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1~2달 전'이 35%, '3~4일 전'이 12%를 차지했다. '하루 전', '당일 출근 전' 등 급박하게 공유한다고 응답한 인원은 4%에 불과했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부장은 "최근 Z세대의 솔직한 휴가 사유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게 갈리고 있다"며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게 아니라면 사유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