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8 잠금해제 오류…"동생 얼굴 대자 풀렸다"

홈&모바일입력 :2023/10/17 14:05

구글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의 얼굴인식 잠금해제 기능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쏠리티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 @u/MotorTransportation8는 자신과 생김새가 많이 다른 남동생이 얼굴 인식으로 픽셀8 프로의 잠금을 해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의아한 부분은 동생이 사용 중인 픽셀7 프로에서는 내 얼굴로 잠금을 풀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픽셀8 프로 (사진=씨넷)

구글은 작년에 출시된 픽셀7 시리즈에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을 다시 채택했다. 구글은 이번 달 픽셀8 시리즈의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을 소개하며, 타이탄 M2 보안 칩이 탑재된 텐서 G3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 얼굴의 3D 지도를 만들고 이를 기기에 안전하게 저장해 잠금을 해제하거나 앱 로그인하거나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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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유사한 얼굴인식 기능은 애플도 채택 중이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에 처음 페이스ID 기능을 채택하며 “등록된 이용자가 아닌 사람이 페이스 ID를 통해 잠금을 해제할 확률이 100만 분의 1”이라면서도 “쌍둥이나 닮은 형제자매, 13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페이스 ID의 오류) 통계적 확률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이번 사례가 픽셀8 프로의 얼굴인식 잠금 해제가 다른 사용자에게 풀린 첫 번째 보고서라며, 얼굴인식 기능이 완벽한 보안을 보장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