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든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세계 최고 디지털 모범국가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과 노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황종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16일 오전 국회서 이뤄진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이 같이 밝혔다. NIA는 1987년 한국전산원으로 설립된 이래 지난 37년간 국가기간전산망, 초고속인터넷, 전자정부, 빅데이터, 5G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화 성과를 창출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이날 국감에는 황 원장 외에 박원재 부원장, 박상현 경영기획실장, 정부만 디지털플랫폼정부지원본부장, 이정아 정책본부장, 이용진 지능데이터본부장, 최대규 지능형인프라본부장, 최문실 디지털포용본부장, 이재호 글로벌협력본부장, 권미수 감사실장이 배석했다.
황 원장은 "현재는 지난해부터 가속화하고 있는 AI 기술 발전에 대응해 우리나라와 국민이 보다 빨리, 보다 안전하게, 보다 생산적으로 각종 지능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중장기 발전전략과 정책과제를 개발하고 선도사업을 발굴하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NIA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주요 과제를 설명했다.
황 원장에 따르면 NIA는 첫째, 전자정부를 넘어 모든 데이터가 하나로 연결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는데 기관의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 황 원장은 "지난 4월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게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선도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둘째, 치열해지는 AI 기술경쟁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데이터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초거대 AI를 활용한 성공사례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황 원장은 "2020년부터 구축해 온 AI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기업들, 특히 창의적인 스타트업들이 해외 글로벌 거대기업에 못지않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게 다각적인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셋째, 디지털 심화 시대에 모든 국민이 디지털을 보편적 권리로 보장받을 수 있게 ‘디지털권리장전’ 수립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신질서 정립에 앞장서고 있다. 또 그간의 디지털 포용 정책과 사업도 새로운 AI 환경에 맞게 전면적으로 재설계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넷째, 국제기구 및 개도국 정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황 원장은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기술·사회·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디지털 국가발전전략과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방안을 연구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또한 경영혁신, 청렴성 제고,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책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