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정체를 겪고 있는 ICT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AI를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의 확산·심화를 선도하며, 글로벌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16일 국회서 이뤄진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이 같이 밝혔다
NIPA는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제26조에 근거해 2009년 설립됐다. 올 현재 현원 474명에 예산은 8650억 원이다. 이날 감사에는 허 원장 외에 정 승 경영기획실장, 변상익 기획조정본부장, 박능윤 경영지원본부장, 김태열 정보통신산업본부장, 김득중 AI산업본부장, 이경록 SW산업본부장, 김민석 메타버스산업본부장, 전준수 글로벌성장본부장, 홍상균 감사실장 등이 배석했다.
허 원장은 코로나 위기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이끌었던 ICT산업이 미중(美中) 기술패권 경쟁 심화, 대내외 수요감소 등으로 성장이 둔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챗GPT·AI반도체 등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덕분에 디지털 경제 전반에 새로운 희망과 기대가 있는것도 사실"이라면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러한 디지털 신기술을 토대로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 K-클라우드 구축, 지역산업의 디지털 혁신, ICT 수출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허 원장은 업무현황 보고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미션은 ICT와 SW신산업 육성으로 국가·경제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것이며, 인공지능 확산, ICT·SW융합 신산업 육성 선도, ICT산업 글로벌 경쟁력확보, 신뢰받는 ICT 전문기관 실현이라는 4대 전략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략목표별 세부 내용을 밝히며 "국가·산업 전반에 인공지능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방안(4월)과 전국민 AI 일상화 실행계획(9월)을 밝힌 바 있다. 허 원장은 "내년에는 법률, 의료, 콘텐츠 등 민간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AI를 국민 일상과 산업 전반에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산 AI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K-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향후 인공지능 생태계 핵심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창업-성장-해외진출을 단계별로 지원, 오는 2026년까지 1만개 이상의 SaaS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기존 정부 정책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둘째로 정보통신기술 및 소프트웨어 융합 신산업 육성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디지털 혁신거점,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등 지역주도로 차별화된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겠다"면서 "의료 AI를 국내·외에 확산하고 분야별 특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헬스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열기가 다소 식은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기업현장을 중심으로 산업용 메타버스의 도입과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ICT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짚었다. "올해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민간 비즈니스 활동을 결합한 수출 개척단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이를 더욱 확대·가속화하겠다"면서 "특히, 국내 ICT기업의 중동진출 수요를 적극 반영해 IT지원센터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들려줬다.
신뢰받는 ICT전문기관이 되겠다는 약속도 했다. 2년 연속 경영평가 양호등급을 달성했던 경영혁신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윤리경영, 안전관리, 지역사회 공헌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