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대학가에 팔레스타인 지지 성명서가 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려대, 명지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대학에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전사들이 고조돼오던 이스라엘의 폭력과 식민 점령에 맞서 공격에 나섰다"면서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팔레스타인들의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이스라엘 정부는 인종 청소 의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한국 청년 학생들도 팔레스타인에 연대와 지지를 보내자"고 촉구했다.
각 대학에 붙은 대자보에 학생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팔레스타인 옹호 대자보 떼도 되는 거 아니냐. 사실상 테러에 동참하라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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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표현의 자유"라며 "팔레스타인이 실효 지배하고 있던 땅을 이스라엘이 강제 점령한 것도 잘못된 것 같다"고 성명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