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디아블로4 '피의 시즌', 재미가 최우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0일 디아블로4가 신규 시즌 '피의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는 조 셸리 디렉터와 조셉 파이피오라 어소시에이트 디렉터가 자리해 디아블로4 '피의 시즌'에 대한 이모저모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8일 업데이트 예정인 '피의 시즌'에서는 흡혈귀 능력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 플레이와 신규 우두머리, 신규 지역을 선보이고 이에 더해 기존에 지적된 불편사항이 대거 개선된다.

또한 캐릭터 육성 속도를 높이고 캐릭터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강력해진 캐릭터 위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세계 단계 3에서는 55레벨, 세계 단계 4에서는 75레벨 이후로 이용자 레벨에 맞춰 몬스터 레벨이 같이 상승하지 않도록 변경했다.

이에 발맞춰 캐릭터 육성과 장비 파밍에 직접 영향을 주는 변경점도 대거 예고된 상황이다.

조 셸리 디렉터는 이로 인해 시즌 전체 콘텐츠 소모 속도까지 함께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100레벨까지 이전보다 더 빨리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충분히 의도한 점이다. 의도적으로 콘텐츠 소모 속도를 느리게 기획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자신을 드러냈다.

이어서 "이전 시즌에서 출시했던 변경점이나 시즌2에 선보일 변경점을 보면 알겠지만 크게 목표를 두는 것은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과 추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게임을 즐기면서 100레벨을 달성하는 과정과 그 이후에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흡혈귀 능력을 활용하는 서약을 방어구에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이유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조셉 파이피오라 디렉터는 "모든 직업군이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잇는 장비슬롯을 활용하기 원했다. 무기 장비에 이를 도입하면 직업마다 접근할 수 있는 무기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시즌2에서 우두머리가 원소 공격을 할텐데 장신구의 원소저항이 중요하게 될 것. 시즌2에서 원소저항과 관련된 작업도 진행하고 장신구에는 서약을 적용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시즌에는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점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소비용품이다. 흡혈귀의 힘을 충분히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서약이 필요할텐데 일부 서약을 제거하거나 주입할 수 있는 소비용품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디아블로4만의 신규 고유 장비를 개발할 계획도 있음을 알렸다.

조셉 파이피오라 디렉터는 "시즌2에서도 공개할 고유 장비가 있다. 이 자리에서 하나 공개하자면 가슴 방어구 '영혹낙인'은 장착 후 회복물약을 사용하면 4초간 200%의 장벽 효과를 얻고 여기서 추가 대미지 감소 등을 누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를 통해 장벽 효과를 활성화하고 추가 효과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통해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신규 고유아이템을 여러가지 추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두 디렉터는 지난 시즌 이용자 반응을 게임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보였다.

조 셸리 디렉터는 "여러 의견을 반영하고 이에 따른 변경점을 반영하는 시간이 있던 시즌이었다. 그렇기에 시즌2에 많은 변경사항이 적용됐다. 이번 시즌을 출시하며 새로운 매커니즘과 시스템을 추가하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용자가 신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캐주얼 이용자도 이런 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캐주얼 이용자도 게임 시스템을 잘 이용하고 재미있게 플레이하도록 했다. 이런 점을 토대로 시즌2, 미래 시즌에도 신규 시스템 튜토리얼과 설명 등을 충분히 제공하고 싶다. 내부 테스트를 통해 여러가지 변경점을 적용하며 피의 시즌에 도입할 매커니즘에도 튜토리얼을 제공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매커니즘을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