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최대 규모 축제가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2023 롤드컵은 10일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막을 올린다. 개막전에서는 라틴 아메리카 프로리그(LLA) 모비스타 R7과 태평양 프로리그(PCS) TSG탈론이 맞붙는다.
8개 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네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 1위와 2위를 가린다.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조별 경기를 펼칠 때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2023년 롤드컵에 새롭게 도입된 방식이다. 직행한 14개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2개 팀이 모두 참가하며 승패가 같은 팀끼리 대결을 펼친다. 3승을 먼저 거둔 팀은 8강에 진출하며 3패를 먼저 당한 팀은 탈락한다.
LOL 챔피언스코리아(LCK)를 대표해서 참가하는 젠지와 T1, KT롤스터, 디플러스 기아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건너뛰고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출전한다.
LCK는 지난해에 이어 젠지 e스포츠와 T1, 디플러스 기아가 롤드컵 무대를 밟는다. 이들은 작년 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다. KT롤스터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1시드로 진출한 젠지는 국내‧외에서 거론되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까지 2023 LCK를 모두 석권한 젠지는 무력과 지력을 모두 갖춘 팀이다.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과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의 성장도 눈부시다.
2시드 T1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일한 로스터로 롤드컵에 출전한다. 롤드컵 기간동안 진행되는 13.19패치 버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숱한 국제대회를 치른 '페이커' 이상혁의 다전제 경험도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총 7차례의 롤드컵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3시드 KT는 LCK 서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뛰어난 전력을 보유한 팀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모든 라인에서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KT의 핵심은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다. 서머 스플릿 위기 순간마다 탄성을 자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반복해서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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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드 디플러스는 선발전을 거쳐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롤드컵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주인공이 된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을 노린다.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도 2020년 이후 3년 만에 소환사 컵을 노린다.
한편, 스위스 스테이지는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8강과 4강은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대망의 결승전은 구로구 고척돔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