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게임 '골룸', 이용자 사과문 챗GPT 대필 의혹

작년 중순 개발 착수한 '반지의 제왕' 차기작도 엎어져

디지털경제입력 :2023/10/09 14:00    수정: 2023/10/09 16:17

기대 이하의 품질로 비판받은 '반지의 제왕: 골룸(골룸)'의 사과문이 챗GPT를 통해 쓰여진 정황이 밝혀졌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크로니클이 9일 보도했다.

외신은 골룸 관련 사과문을 작성할 때 챗GPT를 사용했다는 독일 게임매체 게임투의 보도를 인용했다.

게임투는 "사과문은 챗GPT를 사용해 작성됐으며, 개발사인 데달릭은 게시 전에 사과문이나 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유통사인 나콘에서 이를 전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반지의 제왕: 골룸'

골룸은 29일 기준 35개 리뷰가 등재된 PS5 버전 평점 36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준 107개 평점이 집계된 이용자 평점 1.4점을 보이고 있다. 해당 기록은 모두 양 사이트상에서 집계된 2023년 출시 게임 평가 중 가장 낮은 점수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과정에서 데달릭 엔터테인먼트가 90명이 넘는 직원 중 25명을 해고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회사 측은 독일 게임매체 게임스 윌체프트에 "우리는 모든 구성원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퇴직자들이 원활하게 이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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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달릭 엔터테이먼트는 '데포니아 시리즈', '더 롱 저니 홈' 등의 대표작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소설 원작 게임, 전략 게임이 실패했고 2개의 스튜디오도 2020년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중순 개발에 착수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 차기작 또한 엎어진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