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알렉스', 비트코인-스택스 연결 레이어 목표

BRC-20 인덱서 개발…프로젝트 유치 펀드도 조성

컴퓨팅입력 :2023/10/05 15:52

비트코인 레이어2 스택스 기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토콜 알렉스는 비트코인의 금융 인프라를 담당하는 레이어로 리브랜딩한다고 5일 밝혔다.

알렉스는 모건스탠리,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전통 금융권 출신 인력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프로젝트다. 비트코인 기반 데이터 저장 프로토콜 '오디널스'를 지원하는 표준 BRC-20 기반 오더북(호가창) 탈중앙화거래소(DEX) ‘B20’ 등을 출시했으며, 스택스와 이더리움, BNB체인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개발해 자체 메인넷에 통합한 바 있다.

알렉스는 디파이 서비스를 단순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비트코인과 스택스를 상호 연결하는 프로토콜 레이어로 거듭난다.

비트코인은 초당거래속도(TPS)가 낮을 뿐 아니라 스마트컨트랙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한계로 디파이 생태계를 확장하기 어려웠다. 

알렉스는 ▲스마트컨트랙트 지원 ▲레이어 브리징 ▲크로스 레이어 보안 ▲빠른 트랜잭션 컨펌 등의 요소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비트코인과 스택스, 알렉스가 비트코인 디파이 생태계를 위한 삼각축을 형성해 비트코인이 레이어1으로서 보안을 제공한다면, 스택스는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부여한다. 알렉스는 디파이 앱 내에서 비트코인과 스택스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알렉스

알렉스가 현재 개발 중인 온체인 BRC-20 인덱서는 비트코인 디파이의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BRC-20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과 달리 전체 잔액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기에 BRC-20 마켓플레이스의 토큰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장치(인덱서)가 필요하다. 기존 오프체인 인덱서는 중앙화돼 있으며, 예상치 못한 오류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다. 알렉스는 탈중앙화된 온체인 인덱서로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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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비트코인 랩’이라는 펀드를 조성해 비트코인 금융 생태계에 합류하는 프로젝트들에게 자금과 기술, 개발 전문 지식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유동성 스테이킹 서비스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로도 확산되고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비트코인 생태계에 포섭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치엔테 수 알렉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알렉스가 스택스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비트코인의 금융 레이어로 전환하는 것은 디파이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진화”라며 “우리의 미션에 동참할 빌더들에게 비트코인 랩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적 전문성과 유동성을 공급해 비트코인 디파이에서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