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내년 수입보험료 2.6% 증가 전망"

퇴직연금 중심으로 성장 예상

금융입력 :2023/10/05 09:00    수정: 2023/12/26 10:48

보험연구원은 오는 2024년 보험산업 전체 수입보험료가 올해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5일 보험연구원은 ‘2024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보험연구원 조영현 금융시장분석실장은 2024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의 실적 둔화에도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의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영현 금융시장분석실장은 “내년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의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질병・건강보험과 퇴직연금의 성장으로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장기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 퇴직연금 중심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나, 성장률은 2023년(6.7%)보다 둔화된 4.4%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현 실장은 “내년에도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세 지속으로 보험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건전성이 낮은 회사들은 이익의 내부 유보를 극대화하고 자산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신계약 CSM 확보를 위한 경쟁 심화로 보험산업의 불균형 성장과 소비자신뢰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험시장의 정보비대칭성 완화, 보험회사의 신사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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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실장은 “보험업계가 신채널 등장, 디지털 전환, 보험법률 개정과 같은 현안 이슈에 대해 종합적으로 대응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연구원 윤성훈 선임연구위원은 “내년도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가계의 초과저축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보험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