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홀딩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AI 기술과 애니콤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과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인 애니콤 홀딩스 자회사 애니콤 파페(Anicom Pafe)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
일본 수의진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이미 약 3조원을 넘어섰고 이는 국내의 2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 반려동물 수와 동물병원 수도 각각 1천600만여 마리, 1만2천여 개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규모가 크다.
애니콤홀딩스는 일본 내 6천여 곳의 동물병원을 거래 파트너사로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은 이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유통 경쟁력을 활용해 엑스칼리버를 일본 내 동물병원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엑스칼리버, 국내 300여 곳에서 매월 3천 건 이상 활용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이 쓰는 반려동물 대표 의료AI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 엑스레이 장비를 보유한 동물병원이 3천여 곳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것이다. 엑스레이와 같은 방사선 의료기기의 동물병원 보급율이 5년 간 약 10%p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엑스칼리버의 보급 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이다.
지난 1년간 엑스칼리버가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 건수는 총 3만7천 건이다. 엑스칼리버가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에서 매월 3천 건 이상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역이다. 엑스칼리버의 심장 크기 평가는 정확도는 높으면서 통상 1분 30초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6분의 1 수준인 15초로 단축시켜 수의사들의 진료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과 달리 인간과 소통이 불가한 동물의 진료는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진단을 통해 질환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엑스칼리버는 정확하게 질환을 탐지하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일선 동물병원의 반응이 좋다.
연말 반려묘로 진단범위 확대
엑스칼리버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해 반려동물을 위한 AI 헬스케어 시대를 열었다.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심장, 복부까지 대부분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으며, 연말에는 진단범위를 반려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앞으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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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AI 기반 청진 솔루션을 만드는 ‘스마트사운드’, 클라우드 기반 동물의료 영상 저장 솔루션 제공기업 ‘스마트케어웍스’ 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텔레콤은 AI기술로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만들어 내기 위한 AIX를 추진 중으로 엑스칼리버는 AIX의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