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비전 프로가 자신의 밤 루틴 중 일부이며, 공간 컴퓨팅이 미래라는 확신을 갖게 해줬다”며, ”비전 프로를 사용하면서 업계를 정의하는 ‘아하’의 순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사람들이 공간 컴퓨팅에 대해 본 적이 있는지, 실제로 사용해본 적이 있는지에 따라 사람들이 공간 컴퓨팅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공간 컴퓨팅이 얼마나 심오한지 더욱 확신한다. 공간 컴퓨팅을 사용해 보면 '아하'하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평생에 몇 번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 분석가들은 비전 프로 출시 첫 해에 헤드셋이 잘 팔릴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애플의 원가 절감 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상태다.
하지만, 팀 쿡은 헤드셋의 향후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상태다. 팀 쿡은 앱 개발자들을 만나기 위해 유럽을 방문했으며,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인 헤드셋에 대해 "(개발자들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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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프로 헤드셋은 게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에는 콘솔급 게임을 즐길 수 있는 A17 칩이 탑재되어 있으며, 애플은 개발자들과 협력하여 콘솔 게임을 기기에 구현하고 있다.
팀 쿡은 애플이 게임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며, “게임은 애플에 취미가 아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