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석회석 광산 갱도에 비상대피용 생존박스 첫 설치

산업부, 11월 말까지 11곳 설치…2027년까지 근로자 5인 이상 83곳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삼척시 소재 석회석광산 갱도에 생존박스를 처음 설치했다고 밝혔다. 11월까지 11개 갱내광산에 생존박스를 설치하고 2025년까지 근로자 5인 이상 83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2월 발표한 ‘광산안전 종합대책’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광산근로자 5인 이상인 83개 갱내광산에 생존박스 보급을 목표로 올해 11개 광산에 생존박스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삼척시 석회석광산 외에 나머지 10개 광산에도 11월 말까지 생존박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광산갱도 비상대피용 생존박스 내부

광산갱도 비상대피용 생존박스 외관

생존박스는 광산안전법에 따른 광산안전위원회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제작된다. 생존박스는 6명이 72시간 이상 대비할 수 있고, 유해가스 차단, 산소 공급, 비상전원, 조명설비, 위생시설, 응급구호물품 등으로 구성됐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생존박스 보급으로 갱도 내 재해 발생 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 작업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생존박스를 통해 갱도에서 재해자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재해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