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전도시는 안전과 행복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도시환경을 조성해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지 안전하게 일할 수 잇고 스마트행정으로 기분 좋은 도시,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모두를 위한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조은빈 동대문구청 스마트도시과 주무관)
“폭넓은 스마트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거니와 더 나아가 사람중심의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완벽한 도시 복원력으로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이란 비전으로 사회·기후·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김효섭 강남구청 디지털도시과장)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착한서초코인’을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에 접목했습니다. 28개 공공시설과 300여 개 민간사업장(탄소제로샵)에서 탄소중립 실천, 사회적 약자 보호, 건강증진 및 자원봉사, 재능기부 활동으로 서초코인을 적립하고 사용함으로써 사회문제를 스텝 바이 스텝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박향희 서초구청 스마트도시과장)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과 동시 행사로 서울디지털재단이 개최한 ‘스마트시티 서울 포럼’에서 소개된 서울시 스마트시티 서비스 사례 발표 내용이다.
조은빈 동대문구청 스마트도시과 주무관은 “코로나19가 끝나고 나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위험에도 많이 노출되고 있다”며 “동대문구는 스마트 치수로 도시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주무관은 “동대문구는 각종 스마트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해 시민이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보행자 중심의 사물인터넷(IoT) 활용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시설 안전을 높이고자 사생활 침해 없이 사람 동작만 센서로 인식해 공공화장실에서 일어나는 이상 활동을 탐지하고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동대문 경찰서·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전문성을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는 이밖에 아동 보호구역 교차로 우회전 사고를 예방하는 AI 교통안전 시스템, 스마트홍수방지시스템, 노후 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 CCTV 연계 인파 밀집도 분석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효섭 강남구청 디지털도시과장은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사회 탄력성을 위한 디지털 권리, 기후 탄력성을 위한 상시 재해관리, 안전 회복력을 위한 모든 장소에서의 공공안전으로 소외된 주민 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디지털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스마트 라운지를 운영해 어르신들에게 치매 예방 교육, 메타버스 가상 전시회 교육 등을 통해 어르신 개개인의 디지털 활용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본인 스스로 증강·가상 현실을 경험하고, 나아가 일상에서도 디지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원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장애인에게도 디지털 생활공간을 조성해 일반인과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했고 정보나 시설 접근이 제한된 장애인에게 챗봇 서비스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남구는 기후 탄력성을 위한 상시 디지털 리스크 관리·대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과장은 “저지대 현황·홍수 데이터 등을 분석해 지역에 맞는 디지털 센서를 설치해 양재천·탄천·세곡천 등 중요 하천에 폭우가 내릴 때 센서 등을 통해 34곳의 스마트 하천 출입구를 원격으로 차단해 인명피해를 제로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가 잦은 지역은 IoT 홍수 센서를 활용해 침수 예정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거주자와 강남구 관제실에 알려주고 있다”며 “해당 부서는 이를 토대로 현장에 긴급출동하고 거주자를 구호하는 등 침수자 등이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는 다양한 위협과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옥외공간·개벌 주거공간 등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도시를 구축했다.
특히 논현1동과 역삼1동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을 통해 안전 통로와 안전망을 구축해 성과를 올렸다. 논현1동은 지난해보다 강도·절도·주거침입 범죄가 57.14% 감소했고 역삼1동은 30% 감소했다.
김 과장은 “강남구는 이러한 스마트도시 사업을 전개한 결과 경제활동·생활안전·건강보험·주거환경 등을 조사한 사회안전지수가 2022년 20위에서 올해 7위로 상승했고 고령자 및 미혼여성 가구 복지·안전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강남구는 사람중심의 지속가능발전 노력이 서울 24개 자자체까지 확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초구는 스마트 디지털화·스마트 돌봄·스마트 그린·스마트 참여 등 4개 분야에 18개 부서 5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향희 서초구청 스마트도시과장은 “AI 영상 기술을 활용해 으슥한 공원이나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서 폭행이나 이상 행동이 자동 감지되면 경찰과 공조해 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CCTV 통합 관제시스템’ 등이 3년 연속 서울경찰청 주관 베스트관제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특히 디지털기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착한서초코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과장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폭염이나 경제적 양극화, 초고령화 사회 진입 등 최근의 사회문제를 해결 방안의 하나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사업을 고민한 끝에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모든 구민이 동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착한서초코인’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서초코인은 단순히 자산 개념이 아니라 착한 일을 했을 때 적립되는 ‘착한 포인트’”라며 “선한 영향력을 쌓는 보람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가 지난 5월 본격적으로 시작한 착한서초코인은 현재 3천 여명의 주민이 활동 중이며 약 4만 코인이 적립됐다. 서초구는 내년까지 3만명, 2026년에는 서초구민의 약 50%인 20만명 가입을 목표로 잡았다.
박 과장은 “착한서초코인은 28개 공공시설과 300여 개 민간사업장(탄소제로샵)에서 탄소중립 실천, 사회적 약자 보호, 건강증진 및 자원봉사,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적립하고 사용함으로써 사회문제를 스텝 바이 스텝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초구는 깨끗한 옷걸이나 아이스팩, 비닐봉지 등을 재사용하는 탄소제로샵에 가져다주면 주민과 상점주에 코인을 적립해준다. 적립한 코인은 탄소제로샵으로 지정된 세탁소나 정육점, 약국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초구는 수거하면 코인을 적립해주는 대상을 투명페트병 뿐만 아니라 우유 팩·캔 등 수거 가능한 재활용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 발굴하는 ‘서초누비단’을 운영하고 있다. 박 과장은 “서초누비단이 찾아낸 어려운 이웃이 복지 대상자로 선정되면 서초코인이 적립되고 어려운 이웃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사회적 약자 고립을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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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착한서초코인 운영 결과 공공기관·민간사업자·시민·시민봉사단의 공동 참여와 협력관계 조성으로 지난 한 해 소나무 약 3천 그루를 심는 효과와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를 거뒀다.
박 과장은 “착한서초코인은 주민 스스로 선한 가치를 실천하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에 대한 보람의 지표”라며 “지금은 시작단계이고 어른신이 중심이 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남녀노소 주민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