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K배터리, FEOC 관련 회동..."상호 의존성 감안해야"

국내 이차전지 업계, FEOC 어느 곳인지 명확히 해달라 요구

디지털경제입력 :2023/09/24 13:33    수정: 2023/09/24 13:33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이 지난 22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접견한 가운데 같은날 국내 이차전지 업계 수뇌부들과도 해외우려기관(FEOC)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지난 22일 한국을 방한해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반도체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한미간 공급망 문제를 논의했다. IRA 등 주요 현안이 국내 업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같은날 국내 이차전지 업계 경영진들과 회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국내 대표 이차전기 기업과 간삼회를 열었다.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국 상무부 부장관

국내 이차전지 업계는 IRA에 따라 거래 금지가 될 FEOC가 어느 곳인지 명확히 해달라며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해달라는 요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FEOC' 개념을 조속히 구체화해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미국은 FEOC에 현재 중국을 명시해놨지만 어떤 기업을 어떻게 규제할지 세부조항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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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배터리 업계는 거린메이, 화유코발트 등 중국 기업과 대규모 합작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업계는 FEOC 범위에 공급망의 복잡함과 상호 의존성을 감안해달라는 요청을 전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세라 비앙카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도 만나 공급망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