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와 보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추석명절을 맞아 각양각색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25일 KB국민카드는 영업점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석을 맞아 전국의 28개 독거노인지원센터 소속 어르신들 400여명에게 반려나무 및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활동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신한라이프 임직원 약 50여명이 식품키트와 혹한기 대비 전기매트 등이 담긴 후원물품 250세트를 제작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최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신원시장을 찾아 과일, 육류, 채소 등 식료품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우리카드도 참깨, 쌀약과, 조청 유과, 현미, 광천김, 즉석밥, 잔치국수 소면 등 명절 관련 총 10종의 식료품으로 구성한 ‘행복 꾸러미’ 100박스를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앞선 20일에는 NH농협생명이 곰탕 2종, 유과, 식혜와 같은 먹거리를 가득 채운 ‘효 꾸머리 세트’ 500개를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MG손해보험의 경우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관내 저소득 중증 장애인 100가구에 송편, 소불고기, 과일 등 정성이 담긴 온정 꾸러미를 전달했다.
임직원이 참여한 활동 사례를 보면, BC카드는 ‘빨간밥차봉사단’ 12기를 구성해 저소득가구 300세대를 대상으로 건강식과 생필품 등을 나눴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봉사단 모집을 잠정 중단 후 3년 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빨간밥차봉사단 12기는 높은 비용 탓에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법률 상담과 의료 상담도 무료로 진행했다.
DGB생명 임직원은 남산실버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을 직접 빚으며 추석 덕담을 주고받았다. 애큐온저축은행과 캐피탈의 경우 부산시 수영구 민락수변,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수변 및 수중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산모와 미혼모,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도 돋보인다. 우리카드는 서울시와 함께 산후조리경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7월 1일 이후 출산하고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를 대상으로 출생아 1인당 총 100만원 상당의 산후조리경비를 산모 명의의 신용 또는 체크카드에 바우처로 제공한다.
JT저축은행은 미혼모자 가정이 직접 고른 ▲기저귀 가방 ▲여성 기초 화장품을 미혼 모자 가정에 후원했다. SBI저축은행은 비타민과 위생용품을 담은 기초 생필품 패키지를 대전지역 결식아동 200명에게 전달했다.
이 밖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에 후원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 후원금은 3년간 서울시 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근 저축은행 중앙회도 경기도 여주의 스마트 농장 ‘푸르메소셜팜’에 3천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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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금융권은 높은 기준금리 영향으로 채권 발행 시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더 많이 줘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부담까지 겹치며 업황이 녹록치 않다.
제2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며 그동안 회사들이 미뤄왔던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제2금융권 전반의 업황이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지만 ‘콩 한쪽도 나눠야 한다’는 마음으로 온정을 나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