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이 최근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월간 15만1천장 규모로 확대하면서, 향후 시장 회복기에 대비한 선제적인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DB하이텍은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기준 14만장에서 1만1천장 늘렸다. 특히 경쟁우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회복기에 더욱 빠르고 강한 반등을 노리겠다는 설명이다.
전력반도체는 모바일, 가전부터 자동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응용분야가 다양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타 제품군에 비해 경기 변동에 안정적이다. 회복 탄력성이 좋아 경기 반등 시에도 빠르게 반응하여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DB하이텍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비해 선제적 투자를 진행했다"며, "장비 증설 이외에도 각 장비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활동을 병행해 전체적인 생산능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DB하이텍 팹1은 9만1천장, 팹2는 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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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1에서는 DB하이텍의 대표 공정 중 하나인 BCDMOS를 비롯한 전력반도체를 중점적으로 생산한다. 팹2는 BCDMOS 등 전력반도체와 이미지센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DB하이텍의 생산능력은 2014년 흑자전환 당시 9만6천장에서 현재 15만1천장으로 약 60% 확대됐다.